(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위원장 안기호)도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현대차 노조의 파업 일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는 등 동반파업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와 54개 협력업체에 각각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발송하고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노사협상을 요구했지만 원청.협력업체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단 한 차례도 교섭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1일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15일에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낸 데 이어 25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노조는 파업이 가결된 뒤 현대차 노사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끝나고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일정에 맞춰 동반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4개 협력업체 소속 800여명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수준 임금인상과 단기계약 철폐, 노조활동 보장 등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단협안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각 협력업체가 교섭 업체를 지정해야 하고 업체 사무실에서 교섭할 것등을 전제조건으로 내걸면서 현재까지 교섭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 또 원청업체인 현대차도 비정규직 노조의 협상 대상은 사용자에 해당하는 협력업체의 대표라며 비정규직 노조의 교섭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어 향후 비정규직의 노사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