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보험회사에서 자동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진단하고 보험금 지급규모를 산정하는 손해사정사 수가 감독당국의 권고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대인부문 보상직원은 2천756명이며 이 중 손해사정사 자격증 소지자는 66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보상직원 중 손해사정사의 비율은 24.3%에 그쳐 금융감독원이 공정한 손해사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권유하고 있는 33.3%에 9.0%포인트나 부족한 실정이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의 손해사정사 확보노력이 부진하자 2006년말까지는 회사별로 33.3%를 맞추도록 지시한 바 있다. 회사별 손해사정사 비율은 동부화재가 307명 중 102명으로 33.2%를 기록, 가장 높았으며 현대해상은 364명 중 119명이 자격증을 따 32.7%에 이르고 있다. 이어 삼성화재 30.6%, 쌍용화재 23.1%, 제일화재 23.0%, LG화재 22.3% 등이며 신동아화재(18.2%), 그린화재(17.4%), 교보자보(16.0%), 동양화재(12.3%), 대한화재(7.7%) 등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보상직원도 경찰수사 결과나 병원의 치료비 명세서 등에 따라 손해사정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손해사정사가 많아지면 훨씬 정확하고 객관적인 손해사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손해사정사는 화재보험, 특종보험을 담당하는 1종, 해상보험 담당인 2종, 자동차보험 담당인 3종으로 구분되며 3종은 다시 대인부문과 대물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