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캠핑카 타고 떠나볼까"
올 여름, 뭔가 색다른 휴가를 원한다면 캠핑카를 타고 낭만여행을 떠나보자. 캠핑카 대여업체에 문을 두드리거나 대여비가 부담된다면 RV(레저용차량)를 캠핑카로 활용할 수도 있다.
◆캠핑카, "달리는 콘도" = 캠핑카 여행은 북미와 유럽에서는 보편화된 여행 방식이지만 국내에선 아직 낯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02년 강원 동해시 세계캠핑캐라바닝 대회를 계기로 독일제 캠핑카 92대가 수입되고 망상, 낙산, 동해, 양양, 태안 해수욕장과 설악산, 치악산, 유명산, 안면도, 덕유산, 청송 휴앙림 등 곳곳에 오토캠핑장이 설치되면서 일반인들도"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캠핑카는 보통 4-6인용으로 차에 캠핑시설을 설치한 일체형과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형으로 나뉜다. 일체형의 경우 시설은 약간 협소하지만 2종 보통면허로도 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일러형은 시설이 넓고 고급스럽지만 운반하려면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하다.
내부시설은 자체 발전기에 침대, 부엌, 냉장고, 화장실, 샤워시설 등은 기본이며 대부분 TV, DVD, 오디오 등이 장착돼 있다. 일부 대여회사에서는 노래방 기계까지 제공해준다. LPG탱크, 물탱크 등도 갖추고 있어 어느 곳에서나 캠핑이 가능하다.
◆캠핑카 대여업체 "클릭" = 오토캠핑 전문업체인 ㈜굿위크앤드(www.goodweekend.com)는 일체형 캠핑카 기준으로 1박2일 사용시 29만8천원(성수기 34만3천원)에 대여해준다. 이와 함께 1박2일 기준으로 4인용은 9만∼12만5천원, 6인용은 11만∼14만5천원을 내면 굿위크앤드에서 운영하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 설치된 고정식 캠핑카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업체인 현대아이비(www.zenith2000.com)의 경우 5년 보증금 300만원과 가입비 80만원을 내면 회원으로 가입되며 하루 6만6천원의 비용으로 1년에 15일간 캠핑카를 빌려준다. 비회원은 하루 대여비가 28만원이다.
독일 캠핑카 전문업체 비스너의 국내 딜러인 비스너코리아(www.buerstner.co.kr)는 스카이 렌터카를 통해 24시간 기준으로 4인승은 13만2천∼16만4천원, 6인승은 19만8천∼24만8천에 대여해준다. 이 회사는 트레일러형만 취급한다.
국내업체 중에는 밴텍 캠핑카가 리베로 1t 트럭을 바탕으로 제작한 아톰SRX(7인승)와 스타렉스를 개조한 스타캠퍼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아톰SRX가 6천500만원, 스타캠퍼가 4천만원 가량이다.
◆RV, "캠핑카로 변신" = 캠핑카 대여나 구입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만으로 "오토캠핑"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RV도 훌륭한 캠핑카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업계도 레저 활동 증가 등을 염두에 두고 앞다퉈 RV차량의 편의성을 높이며 여름철 특수를 노리고 있다.
대다수 최신형 RV 차량에는 전원연결장치인 파워 아울렛(Power Oulet)이 여러개 장착돼 있다. 테라칸의 경우 1,2열 시트 중간과 3열 시트 옆에 설치돼 있다. 파워 아울렛에 노트북, 휴대용 TV, 차량용 냉장고 등을 연결하면 자동차는 첨단전자제품이 작동되는 야외속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RV 구입시 캠핑카 용도를 염두에 둔다면 공간 활용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필수.
레조의 경우 2열 시트를 접으면 시트테이블로 쓸 수 있다. 카니발의 경우 180도 회전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거나 돌리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트라제XG와 로디우스도 2, 3열 시트를 접으면 휴식용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5일제 확산과 웰빙 붐 등에 힘입어 "캠핑카족"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며 "충분한 연료 확보와 기상악화 대비 등 철저한 준비를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