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GM대우가 오는 2008년까지 중국으로의 CKD(현지조립형 반제품) 수출 물량을 현재의 10배인 5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CKD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대우(대표 닉 라일리)는 23일 중국으로의 CKD 수출 물량을 올해 10만-15만대, 내년 20만-25만대에 이어 오는 2008년까지 50만대 규모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M대우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중국으로의 CKD 수출에 매그너스와 칼로스를 추가로 투입, 전체 CKD 수출 차종을 현재의 라세티, 마티즈 2종에서 4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GM대우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달 초 발표된 중국의 신(新)자동차산업정책으로 GM대우,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대중국 CKD 수출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을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GM대우는 지난해 라세티(현지명 뷰익 엑셀르) 4만5천648대, 마티즈(〃시보레 스파크) 720대 등 4만6천368대를 중국에 CKD 방식으로 수출했다. 올해 들어서는 1-5월에만 라세티 4만1천632대, 마티즈 5천184대 등 모두 4만6천816대를 CKD로 중국에 수출, 이미 작년 전체 수출량을 넘어섰다. 특히 마티즈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인 CKD 수출이 시작돼 앞으로 중국 시장에 널리 알려지면 수요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소득 수준이 아직 낮아 라세티, 마티즈 같은 소형차수요가 중대형보다 훨씬 많다"면서 "내년에 매그너스와 칼로스를 추가 투입하면 차종 다변화 효과로 CKD수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하이GM 등 중국내 GM합작법인들을 통해 오래 전부터 중국의 신자동차산업정책에 대비해왔다"면서 "관세율 인상으로 GM대우의 CKD수출이 타격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신자동차산업정책은 시장 점유율 15% 이상의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내수 시장을 재편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CKD수입관세율을 현재의 17%에서 완성차수준인 34.2%로 올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