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업체 '위기의 계절'

입력 2004년06월2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당국의 "긴축드라이브"로 경기 진정기미가 확연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열업종으로 거론됐던 자동차업계의 판매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42만5천대와 39만6천200대로 전월 대비 각각 20.08%와 20.43% 하락했다. 5월초 노동절 연휴를 감안하더라도 20% 이상의 하락폭은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런 하락세가 6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고 하락폭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으며 재고량은 늘어만 가고 있다.

올 1분기 중국의 승용차 재고량은 8만대가 넘었으며 4월 한달간 새로 늘어난 재고 량만해도 2만3천대에 달했다. 5월들어 승용차 판매율은 84.5%로 낮아졌으며 3만2천대의 재고량이 추가로 발생, 5월말 현재 전체 승용차 재고량이 13만대를 넘어서면서 가격하락과 함께 자동차 생산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5월 현재 중국산 자동차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평균 하락폭이 9.2% 수준에 이르렀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의 경우 작년동기 대비 25% 이상 인하되기도 했다.

자동차 판매상들은 자동차 시장 부진의 이유로 ▲가격인하 분위기에 따른 구매시기 연기 ▲자동차구입 대출조건 강화 ▲자동차 유지비용 상승 등을 대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2년간 호황을 맞았던 중국 자동차업계가 최근 급격한 위축세를 맞고 있다"면서 "당국의 긴축정책 강도가 강해질 경우 자동차 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