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25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도 다음달 1일 첫 독자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7월 1일 하루 비정규직 조합원만 동참하는 첫 독자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독자파업은 작년 7월 노조 출범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 다.
노조는 "노사협상을 요구했지만 사용자측인 현대차나 현대차 협력업체측에서 협상에 나오지 않는 등 교섭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독자파업을 부분파업 또는 전면파업으로 전개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내 55개 협력업체가 가입돼 있는 비정규직 노조의 전체 조합원이 1천200여명 이상인 데다 대부분 각 공장 핵심 생산라인을 맡고 있어 실제 독자파업에 돌입할 경우 자동차 생산이 전면중단되는 등 정규직 노조 파업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또 현대차 노조의 25일, 28일 부분파업과 29일 전면파업 일정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15일에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낸 데 이어 24일과 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노조는 지난 4월 28일부터 원청업체인 현대차와 각 협력업체에 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수준 임금인상과 단기계약 철폐, 노조활동 보장 등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임.단협안을 발송하고 8차례나 노사협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단 한 차례의 교섭도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비정규직 노조의 협상 대상은 실제 사용자에 해당하는 협력업체의 대표라며 비정규직 노조의 교섭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