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번호판 '9999' 5천400만원에 낙찰

입력 2004년06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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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정부 당국이 주관하는 자동차 번호판 경매 행사가 가끔 열린다. 이런 경매 행사가 열릴 때면 눈에 금방 띄고 외우기 쉬운 자동차 번호를 차지하러 몰려든 부유층 인사들로 북적댄다.

태국 북부의 국제 관광지 치앙 마이에서도 지난 24일 자동차 번호판 경매 행사가 열렸다. 치앙 마이에서는 처음 열린 이 행사에도 마음에 쏙 드는 번호판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태국 교통부 육운국장이 직접 주관한 자동차 번호판 경매장에는 "행운"의 숫자가 배열된 번호판 301개가 선보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똑같은 숫자 4개씩이 배열된 번호판 4개를 놓고 벌어진 경매였다.

가장 비싼 값에 낙찰된 번호판은 길조로 여겨지는 숫자 "9999"로, 무려 180만 바트(1바트는 30원꼴)에 팔려나갔다. 이 번호판을 차지한 사람은 현지에서 숙박업체를 운영하는 타나손 랏타나추웡이라는 여성 백만장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이 번호판을 부착할 승용차도 없는 상태에서 "9999"라는 번호가 마음에 들어 다짜고짜 경매에 뛰어들었다며 마땅한 승용차를 곧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낙찰가격이 두번째로 비싼 번호판은 "8888"로 150만 바트였고 3위는 120만바트에 팔린 "1111"이었다. 자동차 번호판 경매 수익금은 전액 정부 "도로안전기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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