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쌍용, 최고급 SUV 경쟁 점입가경

입력 2004년06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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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테라칸.
쌍용 뉴렉스턴.
국내 최고 SUV를 자부하는 현대자동차 테라칸과 쌍용자동차 뉴렉스턴 간 공방이 "출력"에서 "비교광고"로 옮겨붙었다.

현대는 최근 라디오 광고방송을 통해 테라칸의 제품력을 강조하며 "1%의 나약함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광고문구를 내보내고 있다. 겉으로 보면 테라칸이 100% 완벽한 차임을 내세우는 것이지만 이면에는 쌍용이 렉스턴 출시 때부터 줄곧 고수해 온 "대한민국 1%"를 무력화하자는 의도가 담겨 있는 셈이다. 쌍용은 이에 대해 대응가치조차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쌍용 관계자는 "대한민국 1%는 렉스턴의 프리미엄 이미지 강조를 위해 내세운 것으로, 이를 두고 1%가 나약하다는 건 렉스턴을 겨냥한 게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현대의 공격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응은 하지 않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업계는 양사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과거 "출력"을 놓고 벌였던 두 차종 간 자존심 싸움이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비교전"으로 확대된 데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판매실적을 보면 렉스턴이 테라칸보다 1,300여대 더 많이 팔렸다"며 "현대로서는 테라칸의 경쟁차종이 렉스턴이어서 공격의 강도를 점차 높여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두 차종의 출력경쟁도 치열하다. 쌍용은 뉴렉스턴을 내놓으며 국내 SUV 중 최고출력이 가장 좊은 170마력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대는 최근 테라칸 파워플러스를 시판하며 뉴렉스턴보다 4마력 높은 174마력을 낸다고 한 발 앞서 나갔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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