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단협상에 부품업체 '촉각'

입력 2004년06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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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기아차 노사가 10.5%의 임금인상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을 어떻게 타결할 지 부품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금인상 등에 따른 비용 상승분의 일부가 부품업체나 협력업체로 옮겨 올 수 있고 협력업체들의 임단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기아차 광주공장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가 10.5%의 임금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의 요구를 하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면 비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협력업체들은 내수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차가 임금상승으로 인해 추가 비용부담까지 불가피해지면 비용 상승분을 납품가 인하로 연결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예년보다 한달여 일찍 시작된 파업시기도 부품업체들에게는 악영향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부품업체나 협력업체의 임단협이 거의 마무리된 이후 기아차 임단협이 시작돼 기아차의 협상결과가 협력업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각 사업장별 임단협이 시작되지 않았거나 진행중이어서 기아차의 협상결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비정규직에게 별도의 성과금을 요구하는 등의 비정규직 처우 개선사항도 업체간 임금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어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들에게 는 부담이 되고 있다.

기아차 납품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도 기아차 파업으로 많은 회사들이 연쇄도산위기에 몰리는 등 극심한 자금난과 경영난에 시달렸다"며 "파업과 임단협 결과로 인한 부담이 협력업체들에게 돌아가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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