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올 상반기 자동차 내수시장에서도 경제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RV 차량과 경차가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 승용차의 경우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대형차보다 소형차의 판매 감소 폭이 훨씬 커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에서는 일반 승용차 판매량이 작년 상반기 16만3천506대에서 올 상반기 11만5천841대로 29.2% 감소한 데 비해 RV(레저용차랑)는 7만3천351대에서 7만2천338대로 1.4% 감소에 그쳤다. 판매 점유율에서도 지난해 일반 승용차의 44.9%에 불과했던 RV 판매량이 올해는 62.4%로 급상승했다.
차종별로는 RV의 대표주자격인 싼타페가 3만7천302대로 작년(4만769대)보다 8.3% 줄었지만 다른 모델에 비해서는 감소율이 훨씬 낮아 여전히 선두를 내달렸다. 그 밖에 EF쏘나타(3만9천382대)와 아반떼XD(3만1천622대)도 싼타페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각각 21%, 40.7% 줄었다.
현대차에서 가장 비싼 에쿠스는 지난해 8천162대에서 올해 6천856대로 16% 줄었지만 현대차의 승용 평균감소율(29.2%)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했다. 반면 최소형인 클릭은 8천813대에서 5천420대로 38.5%, 베르나는 8천894대에서 4천817대로 45.8% 감소해 작은 차일수록 불황을 더 타는 것으로 분석됐다.
버스, 트럭 등 상용차가 판매가 승용 및 RV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10만6천57대에서 올해 8만3천562대로 21.2%줄었다. 이 중 버스는 4만3천194대에서 3만2천256대로 25.3%, 트럭은 6만2천863대에서 5만1천306대로 18.4% 감소했다.
기아차에서는 올 상반기 쏘렌토가 3만9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카니발(1만2천36대)과 쎄라토(1만593대)가 이어 역시 RV가 강세였다. 상용차 중에는 봉고트럭이 1만8천633대나 팔려 이 회사 전체 상용차 판매의 70.2%를 차지했다.
GM대우에서는 불황에 잘 나가는 경차 마티즈Ⅱ가 작년 상반기보다 10.3% 많은 2만1천563대나 팔려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쌍용차의 뉴체어맨은 작년보다 무려 35.6% 많은 7천489대가 판매돼 대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