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니와 롤스로이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BMW 자동차그룹이 올 상반기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그룹을 제치고 7년만에 판매량 수위를 차지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BMW 그룹의 상반기 판매량은 59만983대로 스마트, 마이바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메르세데스의 58만4천800대에 비해 6천183대나 많았다. 메르세데스의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와 BMW의 BMW 브랜드만 놓고 봤을 때 상반기 전체로는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이 많았지만 5~6월 2개월간은 BMW가 더 많이 팔렸다.
BMW의 약진은 소형 오프로드카 X3와 6-시리즈 쿠페(2도어 스포츠카) 등 그동안 취약했던 부분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MW의 판매ㆍ마케팅 담당 미카엘 가날 이사는 오는 9월 유럽 시장에서 소형 해치백 모델 1-시리즈 출시 등을 계기로 "하반기에도 괄목할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측은 "우리는 장기적 관점에서 "넘버 원"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를 바란다. 내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며 판매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JD파워도 메르세데스가 올 연간 기준으로는 판매량 1위를 되찾고 더 많은 모델이 개량되는 내년에는 2위와 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