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파업결의..유화업계 긴장

입력 2004년07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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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내 2위의 정유업체 LG칼텍스정유의 노조가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석유화학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여수지역에 공장을 둔 LG정유 노조는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임금 조정과 5조3교대 전환 등의 쟁점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7일 파업을 결의했다.

LG정유는 여수석유화학단지에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수요량의 40%를 공급하고 있어 업계는 다른 사업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업계 일부에서는 이 회사 노조가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과 연대하면서 예년과 달리 강성을 띄고 있어 실제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LG정유 노조는 올해 4차례의 임금 교섭에서 기본급 기준 10.5%의 인상과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주40시간) 근무 등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 고율의 임금 인상으로 국내 기업 중 최고의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노조의 5조3교대제 근무 요구에 대해 사측은 "주40시간에 훨씬 미달되는 사실상의 주 4.5일 근무제"라며 "대규모 인력 충원과 인건비의 추가부담이 불가피하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LG정유 노조의 파업 결의에 앞서 지난 6일에는 한국바스프 노조가, 5일에는 LG화학 장치사업 노조가 각각 파업을 결의해 사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정유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국내 전체 석유제품 공급량의 30%가 줄어들 뿐 아니라 여수지역 업체의 조업단축을 야기시켜 엄청난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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