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중국기업과 공동으로 설립할 계획인 중국내 대형트럭 합작사를 한국, 인도, 러시아를 겨냥한 수출기지로 삼을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다임러의 에크하르트 코르테스 상용차부문 사장은 아직 실행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지만 중국 트럭제조사와의 합작사가 내년에 마무리되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다임러의 움직임은 최근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현지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대형트럭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코르테스 사장은 "합작사가 설립되면 중국에서 트럭을 수출하는 방안을 분명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자동차업계 경쟁사인 폴크스바겐은 이미 브라질에서 저가 트럭을 생산하고 있으며 멕시코에도 공장이 있고 중국에서는 현지 회사와 합작사 설립을 논의중이다.
또 닛산은 중국에서 가장 큰 트럭제조사인 둥펑 자동차 지분 절반을 인수해 개발도상국에 저가 트럭을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이 저가 트럭 생산 중심지가 된다면 다임러가 아시아 트럭 전략을 다시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임러의 전략은 올해 미쓰비시푸조 트럭 리콜 사태와 현대차와의 합작 계획 무산 등으로 흔들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