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강남 떠나나..수입차등록 급감

입력 2004년07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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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상징적 부촌(富村) "강남"에서 부자들의 "엑서더스" 징후가 하나 둘 포착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의 최우선적 개혁 대상으로 강남이 지목되면서 강남 아파트값을 겨냥한 고강도 처방이 잇따르는 등 강남의 매력이 전같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서 "부(富)"와 거의 동일시되는 외제차 구입자수가 올들어 강남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강남구의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모두 2천7대로 작년 동기(2천443대)에 비해 17.8%(436대) 줄었다. 강남구에서 줄어든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서울 2위인 서초구 신규 등록대수(685대)의 63.7%, 3위인 종로구 신규 등록대수(369대)의 118%에 해당되는 것이다.

또 강남구의 신규 등록대수는 서울시 전체(4천659대)의 43.1%, 전국(1만660대)의 18.8%를 각각 차지하는 것인데, 이를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서울 점유율은 작년의 48.7%에서 5.6%포인트, 전국 점유율은 작년의 26.4%에서 7.6%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시내에서 강남.서초.종로에 이어 외제차 신규 등록이 많았던 구는 ▲용산(234대) ▲영등포(217대) ▲송파(199대) ▲마포(128대) ▲중구(105대) ▲성동(102대) 순이었다. 구별 증가율을 봐도 강남(17.8%↓) 외에 서초(7.7%↑).송파(7%↑).강동(4.8%↑) 등 이른바 "범강남권"에 비해 종로(98.4%↑).구로(63%↑).마포(58%↑).동작(51.4%↑).양천(48.2%↑).용산(47.2%↑) 등 "비강남권"이 훨씬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서울(4천659대,43.7%)과 경기(3천617대,33.9%) 두 지역에 외제차 구입의 77.6%(8천276대)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두 지역간 증감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 등에서 이탈한 부자들의 성남(분당), 수원, 고양(일산), 용인 등 수도권 진입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올 상반기 서울의 신규등록대수(4천659대)는 작년 동기(5천16대)보다 7.1%(357대)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1천985대에서 3천617대로 82.2%(1천632대) 폭증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1천613대(도내점유율 44.6%) ▲수원 528대(〃14.6%) ▲고양 476대(〃13.2%) ▲용인 265대(〃7.3%) ▲부천 101대(2.8%) 등 상위권 5개 도시가 전체의 82.5%(2천983대)를 점유했다. 이들 5개 도시의 증가율을 보면 ▲성남이 작년 상반기 581대에서 177.6% 늘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수원 144.4%(216대→528대) ▲부천 83.6%(55대→101대) ▲용인 29.3%(205대→265대) ▲고양 24%(384대→476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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