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첫 달..자동차 내수 '엎친 데 덮친격'

입력 2004년07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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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는 데다 주5일제 본격 시행이 오히려 판매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자동차 내수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특히 휴가철마다 "특수"를 누려오며 주5일제의 최대 수혜차량으로 꼽혀온 RV(레저용 차량)마저 전달에 비해 판매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대우상용차 등 국내 6개 완성차업체의 이달 1-20일 총 내수 판매량은 3만9천310대로 전달 동기간(4만7천689대)에 비해 15.3%나 뒷걸음질쳤다. 전통적으로 7월이 휴가철과 겹쳐 최대 성수기임을 감안할 때 극도로 부진한 실적이다.

메이커별로는 현대차(2만1천91대), 기아차(7천114대), GM대우차(3천42대), 쌍용차(4천391대), 대우상용차(291대)가 전달 동기간에 비해 각각 14.2%, 30.5%, 25.7%, 15.2%, 16.4% 감소했다. 다만 르노삼성차는 1천600cc급 SM3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이달 1-20일 3천381대를 판매, 전달 동기간(3천255대)보다 3.9% 늘었다.

차종별로는 순수 승용 부문이 1만8천36대로 전달 동기간(1만9천707대)보다 8.5% 감소한 가운데 준중형(0.7%↑), 중형(3.9%↑)을 제외하고는 경차 32.2%, 소형차 9. 4%, 대형차 8.0%씩 위축됐다. 특히 현대차 "투싼"의 신차 효과가 어느 정도 소진된 데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기아차 "스포티지" 대기 수요 등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마저 이달 1-20일 1만353대로 전달 동기간(1만2천309대)보다 15.9% 감소하는 등 RV 시장 전체(1만2천959대)가 전달 동기(1만6천164대) 대비 19.8%나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실적 저조가 계속되는 내수 침체에 더해 주5일제 본격 시행에 따른 토요일 판매 급감에 따른 것으로 보고 주5일제에 따른 매출 감소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5일제까지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내수 시장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하반기 공격적 판매 전략을 통해 부진을 뚫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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