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쌍용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양해각서(MOU) 조인식이 27일 오전에 이뤄진다. 이와 관련, 후 마오유안 총재(회장) 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경영진이 대거 방한, 청와대 관계자 및 각 부처 장관을 면담키로 해 주목된다.
채권단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쌍용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상하이자동차가 MOU 조인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해말 란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을 때와는 달리 법적 구속력을 갖는 "바인딩"(Binding) 형태로 진행되며 이와 관련, 채권단은 MOU 체결시 매각대금의 5% 정도를 이행보증금으로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상하이자동차 CEO인 후 총재, 장 지웨이 부총재 등 상하이 자동차 최고위 경영진과 유 베이화 중국 국가 개발위원회 상하이 총책임자, 리 빈 주한 중국 대사, 최동수 조흥은행장, 삼일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상하이자동차 경영진을 비롯, 30여명에 이르는 중국 인사가 이번에 방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상하이 자동차 회장단은 26일 오후 청와대 조윤제 경제보좌관을 면담하는 데 이어 27일 오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각각 회동할 예정이다. 상하이 자동차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쌍용차 인수 후 계획 등 한국내 투자 계획 및 구상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자동차를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9월말까지 본협상을 체결하고 10월말까지 매각대금을 받아 모든 매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채권단측은 상하이자동차가 인수 작업과 관련, 중국 정부의 공식 승인 절차를 획득한 점 등으로 미뤄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란싱그룹과 구속력 없는 MOU를 맺고 매각협상을 진행했지만 올해 3월 란싱측이 최종 입찰제안서를 수정하라는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