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수출 급가속

입력 2004년08월0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기아자동차가 유럽 현지 공장 건설 발표 등으로 유럽수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올 상반기 유럽지역에 총 11만2,787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7만5,475대)에 비해 4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아차의 전체 수출 증가율인 39.3%(2004년 상반기 35만5,230대, 2003년 상반기 25만5,055대)와 비교해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아는 유럽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로 ▲모닝, 쎄라토 등 신차의 적기 투입 ▲유럽 현지 공장 건설로 브랜드 이미지 상승 ▲딜러 수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 실시 등을 꼽았다.

기아는 2002년 쏘렌토, 카니발II, 카렌스II, 2003년 오피러스를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시킨 데 이어 올해는 모닝, 쎄라토같은 유러피언 스타일의 차종을 투입했다. 지난 4월 판매가 시작된 모닝(수출명 피칸토)은 4월 1,492대, 5월 4,470대, 6월에는 6,071대로 꾸준한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쎄라토 유로의 발매를 시작, 5도어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아가 총 11억유로를 투자해 건설을 추진중인 유럽공장 역시 유럽지역에 기아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실제 기아는 올 상반기 동유럽에 총 2만1,878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18대에 비해 114.1%의 성장률을 보였다.

아울러 기아는 유럽딜러 수를 지난해 1,100여개보다 200개 늘어난 1,300여개로 확대해 유럽 전 지역의 딜러망을 강화했다. 또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포티지를 쏘렌토에 이은 베스트셀러카로 키우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럽시장에 수출이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유럽지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20.6%, 2002년 22.3%, 2003년 29.6%로 점점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31.8%를 차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는 과거 미국에만 편중됐던 수출성향이 앞으로는 미국-유럽의 양대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게 될 것임을 나타내는 것.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글로벌 톱5 달성을 위해 수출구조를 장기적으로 북미 40%, 유럽 40%, 기타 20%로 개편할 계획이다.

기아는 또 유럽 수출증대에 따라 유로화 결제비중을 작년말 29% 수준에서 올해말까지 36% 수준까지 끌어올려 수익성 증대를 꾀하는 동시에 불안한 달러환율에 대한 위험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발매된 모닝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며 “현지 딜러들 사이에서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유럽시장에 총 25만5,000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