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차가 이달 내놓을 NF쏘나타 신차 효과가 극심한 내수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내수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신차효과는 극심한 내수 부진에서 더 이상의 감소를 막는 수준으로 완전한 의미의 내수 회복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8년 3월 이후 처음 내놓을 NF쏘나타가 대기 수요에 힘입어 월 평균 1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월 평균 9천대 정도만 팔려도 신차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98년 3월 출시된 쏘나타는 1999년에 내수 판매가 월 평균 9천400대였는데 현재는 월 평균 6천500대로 줄어든 상태다. 당시에는 RV(레저용차랑) 차종이 없었지만 지금은 현대차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RV 차종을 내놓고 있어 차이에 해당되는 월평균 2천900대의 일부분만 대기 수요로 봐야 한다. 또 NF쏘나타가 2천500㏄급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그랜저XG 수요를 일부 감소시킬 수도 있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다른 차종의 내수 판매가 유지되는 가운데 NF쏘나타가 월 9천대 이상 팔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기존 쏘나타 판매대수보다 월 2천500대 이상 판매가 늘어야 하는데 내수 부진 속에서도 소비가 양극화돼 있는 것으로 보여 고급차종이랄 수 있는 NF쏘나타의 월 9천대 이상 판매는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NF 쏘나타가 고급차종이어서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액과 수익성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한금희 LG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차 출시가 올 하반기 내수 판매액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현대차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110만대 정도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