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내년초 국내 판매

입력 2004년08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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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마니아를 가진 "미니"가 국내에 공식 판매된다.

BMW코리아는 내년 초반 미니를 수입, 판매키로 하고 자사 딜러 중 독점딜러를 8월 안에 선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딜러는 HBC코오롱, 바바리안모터스, 도이치모터스 등 3개사다. BMW는 한 업체를 뽑아 별도 매장을 두는 조건으로 전국 독점판매권을 줄 방침이다. 판매시기는 늦어도 내년 서울 모터쇼(5월) 전으로 잡고 있다.

BMW가 수입할 모델은 쿠퍼와 쿠퍼S. 미니 브랜드는 국내에 영국 TV 코미디 프로그램 "미스터 빈"이 방영되면서 주인공이 타는 차로 잘 알려져 있다. 4인승 3도어 해치백의 깜찍한 스타일로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선 병행수입업체가 4,000만원대 초반(쿠퍼)과 중반(쿠퍼S)에 주문판매하고 있다. 실제 이 업체 게시판에는 미니에 대한 문의가 3분의 1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는 차다.

미니는 모양은 같지만 기본형인 원과 디젤엔진의 원D, 원보다 고급스러운 쿠퍼, 슈퍼차저 엔진을 얹은 쿠퍼S 그리고 쿠퍼시리즈의 컨버터블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 수입될 쿠퍼는 길이×너비×높이가 3,626×1,688×1,416mm로 GM대우 마티즈와 비슷한 크기다. 1.6ℓ 115마력 엔진을 얹어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9.2초, 최고시속 202km의 성능을 낸다. 쿠퍼S는 160마력의 슈퍼차저 엔진을 채용했고 프론트 에어 인테이크 홀, 트윈 중앙 머플러, 17인치 휠과 타이어, 크롬도금 주유구, 스포츠 서스펜션 등을 갖췄다. BMW차답게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비를 장착한 것도 특징. 두 차 모두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얹는다. 현재 병행수입업체가 수입하는 쿠퍼S는 6단 수동변속기다.

미니는 지난 94년 베른트 피세츠리더가 BMW 회장에 취임한 이후 영국의 로버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브랜드다. 2000년 로버와 랜드로버를 다시 영국의 벤처 캐피탈회사와 포드에 각각 넘기면서도 미니는 남겨뒀다. 따라서 미니는 BMW가 예전 모델의 디자인 컨셉트를 활용해 완전히 새로 만든 셈.

BMW코리아는 쿠퍼를 3,000만원대 초반, 쿠퍼S를 3,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정했다. 병행수입업체보다 1,000만원 가량 싸게 파는 것. 향후 판매가 활성화되면 컨버터블을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미니 세그먼트의 수입차시장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으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모델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수입을 결정했다"며 "현재 본사와 협의중이며 연간 판매대수로 400~700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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