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98년 합병 이후 처음으로 양사간 브랜드 차별화에 본격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기아차와의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정몽구 회장을 위원장으로 김동진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브랜드위원회를 조만간 가동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정밀 분석해 두 브랜드 사이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고 판매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주도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양사 브랜드만 집중 연구하는 별도 브랜드전략팀이 최근 구성됐으며, 양사 브랜드의 현재 이미지와 소비자 인식, 개선점 등을 분석하는 외부 컨설팅 작업도 이미 마쳤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대략적인 방향을 보면 현대차는 세련되고 자신감에 찬 감각적 브랜드로, 기아차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브랜드로 각각 차별화한다는 것이 현대.기아차그룹의 기본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렉서스나 BMW와 경쟁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서도 브랜드 차별화 전략이 절실하다"면서 "이달말 출시될 새 쏘나타(프로젝트명 NF)가 첫 시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