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단국대에서 상경 농성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는 복귀시한을 1시간 앞둔 6일 오후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중앙위원회 결의사항 발표문을 통해 "지도부는 향후 투쟁방침을 현장복귀 투쟁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현장으로 복귀해 회사의 탄압을 막아내고 조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9일 여수 공장을 이탈해 파업투쟁을 시작한 LG칼텍스정유 노조는 18일만에 사실상 파업투쟁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직권중재 철회와 공권력 철수를 업무복귀의 조건으로 내걸면서 "노사간 대립상황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파업투쟁을 철회하고 현장 복귀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김정곤 위원장은 "회사와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해 노조원을 강제연행하고 굴욕적인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지만 위원장 등 간부들은 구속과 처벌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파업에 따른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질 것이지만 사측은 노조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과 민.형사상 책임, 손배 가압류 등으로 또다시 노조를 자극하고 갈등을 유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업철회로 이들 노조원은 9일 조근 근무자부터 현장에 복귀에 정상업무를 재개한다.
노조 지도부가 파업철회를 선언하자 노조원들은 잠시 술렁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대에서 파업농성을 벌이던 LG칼텍스정유 노조원 600여명은 5일 오후 상경했으며 사측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