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내수 점유율 3% 처음 돌파

입력 2004년08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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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산차 내수가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반면 수입차 판매는 "고공비행"을 계속해 지난달 수입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7월 국내 수입차 판매(등록대수 기준)는 2천244대로 작년 동월 대비 34.1%, 전월 대비 5.1% 각각 증가, 국내 승용차 시장(RV<레저용 차량>포함)의 3.25%를 점유하면서 월 판매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는 국산 6만6천906대를 포함, 총 6만9천150대가 팔렸다.

수입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2000년 0.42%, 2001년 0.72%에 이어 2002년 1.30%로 처음으로 1%선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1.9%로 2%에 못미쳤지만 작년 5월 2.02%로 월 기준 2%를 돌파했다. 올들어서는 ▲1월 2.54% ▲2월 2.30% ▲3월 2.56% ▲4월-5월 2.21%로 등락을 거듭하다 6월에는 2.95%로 3%선에 바짝 다가섰다.

올 1-7월 전체 수입차 판매는 1만2천904대로 전체 국내 시장(50만3천313대)의 2.56%를 차지했다. 특히 2천cc급 이상의 중대형급 순수 승용차만 놓고 보면 수입차 비중은 이미 2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2개월여만에 수입차 시장내 2위 모델로 뛰어오른 혼다 어코드만 하더라도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211대가 팔려 전월(164대) 대비 28.7% 증가했으나, 국산 경쟁차종인 현대차 그랜저XG나 기아차 오피러스는 각각 3천470대, 885대로 전달에 비해 8.1%, 2.7% 감소했다.

수입차업계가 앞다퉈 공격적으로 신모델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렉서스, 혼다의 "선전"에 고무된 닛산도 내년 중반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일본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수입차의 점유율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전체 국내 대형차 시장내 수입차 비중을 ▲2004년 17.2% ▲2005년 25.0% ▲2006년 29.7% ▲2007년 33.6% ▲2008년 37.0% ▲2009년 38.6%에 이어 2010년에는 40%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예정대로 2005년께 체결될 경우 현행 8%의 수입 관세(일본은 무세) 폐지로 일본차는 약 9.2%의 가격인하 효과를 얻게 돼 국산차에 대한 가격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모델과 브랜드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시장 잠식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국산차 내수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해 국산차 메이커로서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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