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보철강 인수를 통해 철강사업 확대를 추진중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일본 JFE스틸의 수도 후미오 사장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최근 방한한 수도 후미오 일본 JFE스틸 사장과 만났으며 철강부문의 원자재 조달방안과 향후 기술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철강계열사인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가 한보철강 인수를 앞두고 원료 공급과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 협력관계 모색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입장에서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내 열연공장을 가동하려면 고로(高爐)업체로부터 원자재격인 슬래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또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숙원이었던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2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자금과 기존 업체의 기술 지원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와사키제철과 NKK의 합병으로 탄생한 JFE스틸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등과 자본 제휴를 맺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도 사장이 다른 일정 때문에 방한했다가 예방 차원에서 정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