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중국 시장서 '고전'

입력 2004년08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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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의 긴축 정책 등과 맞물려 "쏘나타"가 현지 시장에서 맥을 못추면서 현대차의 올 중국 판매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올 1-7월 판매대수는 6만6천442대로 올 판매목표인 15만대(쏘나타 7만대, 아반떼 8만대)의 44.2%에 그쳤다.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의 경우 올 1-7월 현지 판매량이 4만2천914대로 목표치의 53.6%를 채웠지만 EF쏘나타는 2만3천528대 판매에 그쳐 목표치의 33.6%에 불과했다.

지난 2002년 말 현지에 출시된 EF쏘나타는 지난해 9월에는 월간 판매대수가 6천308대를 기록, 인기절정에 달하기도 했으나 올 1-4월 3천-4천대 수준을 유지하다 5월 3천대, 6월 2천565대, 지난달 2천56대 등 최근 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EF쏘나타가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관납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EF쏘나타가 베이징 시내 택시로 공급되면서 고급이미지도 퇴색된 데 따른 것으로 안팎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발표 이후 자동차 시장 수요도 위축되면서 메이커간 경쟁이 심화돼 판매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올 3월만 해도 25만1천121대로 최정점에 올랐으나 4월 24만3천724대, 5월 19만9천340대, 6월 18만7천292대 등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현대차 딜러점들은 최근 자체적으로 EF쏘나타 2.0ℓ수동 표준형은 17만2천800위안(약 2천592만원)에서 16만1천800위안(약 2천427만원)으로, 2.0ℓ 자동 고급형은 21만2천800위안(약 3천192만원)에서 19만8천800위안(약 2천982만원)으로 전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최근 김동진 부회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갖고 중국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당초 중국내 올 연간 판매목표를 13만대에서 15만대로 상향조정했으나 현재로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는 당장 목표 하향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인센티브 강화 및 현지 딜러망 확대 등을 통해 난국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다음달 7일 출시되는 EF쏘나타의 후속 신차인 "쏘나타"의 중국 투입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앞당긴 내년 10월로 전격 수정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차 부문은 중국 내에서도 폴크스바겐 파사트, 뷰익 리갈, 혼다 어코드, 닛산 블루버드 등 경쟁차종간 시장싸움이 가장 치열한 차급"이라며 "쏘나타가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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