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모터스포츠 시동 거나?

입력 2004년08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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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가 모터스포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GM대우가 내년부터 "유럽투어링카챔피언십(ETCC)"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인증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타이틀 스폰서로 있는 ETCC는 총 10회의 레이스를 치른다. 올해는 3월 이탈리아 몬자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아랍에미레이트의 바레인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레이스 참가차종은 BMW 320i와 알파로메오 156을 비롯해 혼다 시빅, 푸조 307 등이 주류를 이룬다. 현재 매뉴팩처러즈 타이틀 부문에서 BMW가 알파로메오를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GM대우가 ETCC에 투입하기 위해 인증을 받는 차종은 라세티 2.0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지역에 따라 시보레와 GM대우 브랜드를 함께 쓰는 이 모델은 GM대우의 수출 전략차종이다. 회사측은 라세티의 유럽 내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GM대우의 "유럽법인"이 모터스포츠 참가를 적극 추진했던 것. 라세티의 뛰어난 성능을 유럽 소비자에게 보여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즉 ETCC가 유럽의 케이블 채널인 "유로스포CM"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중계되는 점이 GM대우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의 파트너로 레이스에 투입될 경주차의 개조는 영국의 모터스포츠 전문회사인 "RML"이 맡게 된다. RML은 국내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회사로 국내 최강인 인디고팀의 기술자문 역할을 하기도 했다. ETCC에서는 닛산 프리메라를 경주차로 개조해 출전하는 등 레이스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했었다.

한편 모터스포츠에 소극적이던 GM대우가 유럽에서 레이스에 참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내 모터스포츠팬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GM대우가 ETCC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라세티의 국내 데뷔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며 "GM대우가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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