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9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대형 승용차가 8월보다 50만~500만원, 소형차~중형차는 20만~150만원 하락했다.
서울조합은 경기불황과 고유가가 계속되는 데다 외형과 기능을 보완한 신차가 잇따라 나오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 같은 폭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배기량 1,500cc급은 1,600cc급 승용차의 출시로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이에 따라 해당 차종을 보유한 중고차업체들은 판매부진에다 보유차의 가격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잦은 신차 출시가 중고차시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9월의 시세하락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경차는 7월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가 어렵거나 기름값이 비쌀수록 경차는 상대적으로 잘 팔리기 때문. 2002년식 AT를 기준으로 아토스 까미는 410만원, 비스토 큐는 440만원, 마티즈 MX는 470만원으로 지난 달과 같다.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20만~60만원 정도 내려갔다. 세피아 1.5 GLX의 경우는 20만~60만원 정도, 뉴 스펙트라는 많게는 50만원 정도 하락했다. 뉴 베르나와 아반떼XD는 평균 20만원 떨어졌다. 베르나 1.3L 센스 5도어 2003년식 AT가 570만원, 뉴 스펙트라 1.5 LX 2003년식 AT가 670만원에 판매된다.
중형차도 50만원 정도 깎였다. 중고차시장의 베스트셀링카인 EF쏘나타는 20만원 정도 떨어져 2.0 GV 2001년식 AT가 710만원에 팔린다. AT 기준으로 옵티마 2.0 2002년식은 50만원 하락한 950만원, 레간자 1.8 SOHC는 30만원 떨어진 500만원, SM 520V 2003년식이 50만원 내려간 1,550만원에 거래된다.
대형차는 9월 가격변동폭이 가장 큰 차종으로 뉴 체어맨이 많게는 500만원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차종이 50만~100만원 내렸다. 그랜저XG와 아카디아는 평균 50만원, 뉴 다이너스티는 100만원, 엔터프라이즈는 최고 200만원 낮아졌다. 뉴 체어맨 500S 마제스타 2003년식이 3,200만원, 그랜저XG Q25 2002년식이 1,2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9월 중고차시세 자료실에 있음.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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