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근 러시아에서 외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주목할 외국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포드"라고 러시아 주간지 "이토기(Itogi)"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토기는 중급 가격대의 수입차의 경우 그동안 일본의 도요타가 장악해왔지만 올해는 현대자동차에 1등을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토기에 따르면 현대차는 1~7월 2만3천247대를 팔아 이미 도요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소형 차량인 "액센트"는 올 상반기에만 8천409대를 팔아 러시아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러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우자동차의 "넥시아"(한국명 씨에로)의 명성을 액센트가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 상반기 넥시아는 러시아 시장에서 1만1천대를 팔아 액센트보다 판매대수는 많았지만 판매의 성장속도는 액센트가 훨씬 높다고 이토기는 분석했다.
현대자동차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직접 조립 생산한 것이 다른 경쟁사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액센트는 러시아 남부의 타간로그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산"이나 "일본산" 차량의 경우 수리와 점검을 받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불편한 서비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는 올 상반기에 15만대의 외국산 차량이 팔렸으며 연말까지 2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모스크바 등 러시아의 대도시에서는 외국산 차량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5%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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