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세계무대로 출발!

입력 2004년08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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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쏘나타(SONATA)’가 공식 데뷔했다.



현대자동차는 3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내외신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쏘나타 보도발표회를 갖고 오는 1일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밝혔다. "월드 클래스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제품 컨셉트를 내세운 ‘쏘나타’는 20년 전통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독자 기술의 고성능 쎄타(θ) 엔진, 세계적 트렌드의 디자인, 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갖춘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쏘나타는 26개월의 개발기간과 2,900억원의 개발비용이 소요됐다. 쎄타엔진 개발에는 46개월이 걸렸다. 현대차는 1985년 처음 선보인 이래 국내 최장수 단일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쏘나타를 현대자동차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동진 부회장은 "쏘나타는 현대가 3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세계시장에서 명차의 반열에 우뚝서게 할 야심작"이라며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없는 품질과 품격을 갖춘 모델로 연간 국내 10만대, 해외 20만대 등 3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간 30만대 판매목표 중 우선 올해 국내에서 4만대를 팔고, 수출은 북미를 제외한 유럽 및 기타지역에 11월부터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다. 북미지역은 내년 3월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 5월부터 시판하게 된다.



현대는 차별화된 제품이미지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수시장에서 2,000cc급뿐 아니라 2,400cc급의 판매도 강화키로 했다. 2.4 모델 판매비중은 20~30%로 계획하고 있고, 듀얼 머플러 등 내외장 차별화로 격상된 품격을 갖춘 2.4 모델을 통해 쏘나타 브랜드 이미지를 프리미엄급으로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출시 이후에는 경쟁 수입차와의 비교시승을 통해 고객이 직접 쏘나타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 신차 인기몰이를 위해 전국 74개 거점에서의 지역 출시행사와 대규모 시승행사, 인터넷 마케팅도 예정하고 있다. 여성 고객(엘레강스 스페셜(2,000cc))과 중저가 수입차 구입 희망고객(스포츠 세단 F24S(2,400cc))을 위한 별도 스페셜 모델을 운영해 핵심 고객층을 확대시킨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현대는 기존 에쿠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플래티넘 서비스"를 쏘나타 고객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출고 후 3년 또는 6만km동안 품질관리에 필요한 필수적 횟수만큼 소모성부품 교환과 성능검사를 제공하는 차관리 프로그램이다. 우선 기본성능검사(초기 1,000km)가 이뤄지고 일반 부품 보증기간(3년 6만km)동안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매 1만5,000km), 에어클리너(3만km)를 주행거리에 맞춰 교환해준다.



쏘나타는 주력시장인 북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쏘나타시리즈는 물론 경쟁 중형차급 주력모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개발됐다. 이를 계기로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는 현재 10만대 수준인 쏘나타 미국 판매대수를 2007년에는 15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해외 판매대수도 장기적으로 30만대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나타는 차체 길이, 넓이, 높이도 각각 4,800mm, 1,830mm, 1,475mm로 EF쏘나타 대비 55mm, 10mm, 55mm 가 늘어나 캠리 및 어코드와 대등하거나 우월한 수준의 차체를 확보했다. N20(기본형, 디럭스, 럭셔리, 엘레강스 스페셜, 프리미어), F24(럭셔리, 프리미어), F24S(럭셔리, 프리미어) 등 총 9개의 모델로 라인업을 이룬다.



쏘나타의 핵심 기술은 쎄타엔진이다. 이 엔진은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4기통 2,000/2,400cc로 고성능, 고연비, 정숙성, 내구성,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이 엔진은 현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3사가 합작법인으로 미국에 설립한 GEA(Global Engine Alliance LLC)를 통해 기술이전이 예정돼 있을 정도로 그 성능과 기술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다임러와 미쓰비시는 기술이전 댓가로 총 5,700만달러(약 740억원)의 로열티를 현대에 지불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내년 9월부터 쎄타엔진의 양산을 시작해 스트라투스, PT크루저, 리버티 등에 얹을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2005년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랜서 후속모델, 이클립스 등에 탑재하며 약 4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쎄타 2.4 엔진은 최고출력이 166마력/5,800rpm, 최대토크가 23.0kg·m/4,250rpm으로 캠리(159마력/5,600rpm, 22.4kg·m/4,000rpm)와 어코드(160마력/5,550rpm, 22.3kg·m/4,500rpm)보다 우수하다고 현대측은 소개했다. 연비도 2.4 기준으로 쏘나타는 ℓ당 10.9km로 어코드(10.8km)보다 약간 좋다.



쎄타엔진은 ▲가벼운 알루미늄 엔진블록과 가변식 흡기밸브의 적용으로 최상의 연비효율을 나타내고 ▲엔진의 진동을 줄여주는 핵심장치인 밸런스 샤프트를 적용, 조용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타이밍벨트를 반영구적인 금속체인으로 적용하고 배기관의 소재를 스테인레스로 개발, 내구성을 강화했다. ▲흡배기 역전 시스템과 촉매장치 성능향상으로 배기가스 유해성분도 줄였다.



현대는 쏘나타 전 모델에 EBD ABS를 기본으로 채택했고 브레이크의 냉각성능을 높여 제동거리를 줄였다. 또 위험상황에서 브레이크 및 엔진출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주행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를 적용했다.



<사진> 강경숙기자 cindy@autotimes.co.kr
이 밖에 차체강성 증대, 동급 최초 측면 및 커튼식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이 적용됐고 운전석 및 조수석 디파워드 에어백, 로드리미터 등으로 듀얼 에어백을 달았을 경우 미국 교통관리국이 실시하는 신차 충돌프로그램(NCAP)에서 최고 안전성의 별 다섯 개가 확보됐다.



새로운 기술의 편의장비로는 전동조정식 페달로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의 위치조정이 가능하고,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로 운전자 체형에 따라 최적의 운전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모빌라이저, 위험알림 내장 무선도어잠금장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 시큐리티 램프 등이 채택돼 운전편의성을 높였다.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N20 기본형 1,625만원 ▲N20 디럭스 기본형 1,710만원 ▲N20 럭셔리 기본형 1,780만원(이상 수동변속기 기준)이며 ▲N20 엘레강스 스페셜 기본형 2,010만원 ▲N20 프리미어 기본형 2,06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본장착)이다. 2.4 모델은 ▲F24 럭셔리 기본형 2,200만원 ▲F24S 럭셔리 기본형 2,330만원이다.



*쏘나타 상세 자료 자료실에 있음.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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