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중국 텐진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측 파트너인 텐진 경제기술개발구와 연간 500만개 생산규모의 중국 제2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1억8,500만달러를 투자해 텐진 경제기술개발구 내 9만여평 부지에 들어설 공장에서는 최첨단 타이어 생산설비를 갖춰 승용차용 타이어를 주요 품목으로 생산한다. 양측은 향후 추가협상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투자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한 뒤 내년 3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 2007년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호가 중국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는 건 매력적인 시장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중국경제가 연간 8%대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차량증가에 따라 타이어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난징공장 증설 및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한 것. 금호는 작년 중국 북방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후 물류의 용이성, 세제혜택 등 텐진지역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우위가 있다고 여겨 제2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금호는 현재 중국 남방(황하 이남)지역 승용차용 타이어 교체시장에서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금호난징타이어의 2기 증설을 추진, 내년말에는 연 1,26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텐진 제2공장이 완공되는 2007년에는 중국 내에서 약 1,800만개 생산규모를 갖춰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96년 11월말 장쑤성 난징시에 연간 300만개 생산규모로 설립된 금호난징타이어는 2000년 1,200억원 매출에 12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선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금호는 현재 국내 3곳, 해외 1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광주공장 1,600만개, 곡성공장 1,500만개, 평택공장 200만개, 중국 난징공장 680만개 등 연간 총 3,980만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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