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란, 주유소에도 오나

입력 2004년09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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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를 놓고 카드업계와 유통업계가 힘겨루기에 들어간 가운데 주유소업계도 카드 수수료가 너무 많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카드 수수료는 기름에 부과되는 세금이 늘어날수록 함께 증가하는 구조여서 일선 주유소마다 "기름 팔아 카드사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현재 주유소가 카드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판매가의 1.5% 수준. 그러나 카드 결제 비율이 80%를 넘고 있어 주유소마다 카드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주유소업계의 설명이다. 게다가 정유사가 기름값을 올릴 때마다 세금이 늘어 판매가격이 오르고, 이는 다시 카드 수수료를 높이는 구조여서 결과적으로 카드사만 배를 채운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실제 카드 수수료 1.5%를 적용할 경우 한 달 평균 1,000드럼의 경유를 카드 결제로 판매할 경우 카드 수수료만 72만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상키로 하자 주유소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주유소협회 등 일부 단체는 "카드사들이 방만한 경영으로 입은 손실을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수수료 인상방침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주유소업계뿐 아니라 요식업계 등도 수수료 인상에 반대하고 나선 만큼 이들과 연대해 수수료 인상 철회를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 나아가 필요할 경우 유통업계가 특정 카드의 결제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제거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주유소업계는 최근 정부가 에너지 상대가격 재편에 따라 경유값을 인상하는 것과 관련, 세금이 올라가면 카드 수수료 또한 많아진다는 점에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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