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시장, 내년 수입쿼터 폐지 이후 전망

입력 2004년09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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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WTO 가입 양허안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수입차의 쿼터관리제도가 철폐되고 2006년 7월1일부터 관세율도 25%까지 인하될 예정이어서 내년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그 동안의 보호기를 지나 본격적인 개방기를 맞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시장이 어떻게 변할 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시장개방에 따라 수입차 가격인하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수입차시장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우선 상당수 소비자들은 관세인하에 따른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실제 중국의 자동차 관세는 몇 년간의 인하조치를 통해 30%선으로 낮아져 내년 적용될 25%선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쿼터제 폐지에 따라 그 동안 수입쿼터가 매매되던 관행이 사라지며 가격은 일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6월1일 실시된 "자동차산업 발전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수입차의 보세정책은 취소되며, 이에 따라 자동차 중개상의 원가부담과 리스크는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중국에 수입되는 모든 차는 지정된 보세구를 통해야 했으나 향후 중국에 도착되는 모든 수입차는 일단 관세를 내고 통관을 거치게 돼 판매상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시장개방에 따라 중국 자동차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정부의 보호정책과 외국기업과의 합자를 통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3년 자동차 생산대수는 400만대를 넘었다. 이 중 승용차 생산대수는 200만대를 돌파하며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대 생산국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중국 수입차시장은 최고급차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일반 승용차의 경우 국산차가 대치하고 있어 시장국면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입차의 가격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으로 수요층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또 주요 소비층인 고소득층의 경우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지 않아 관세율 인하에 따른 수입차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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