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약 100억유로(122억달러) 규모의 유럽 자동차 부품 시장을 자유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자동차 메이커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자동차 부품 시장이 자유화되면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독립적인 전문 업체들이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부품 공급을 독점해오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부품시장 개방론자들은 부품 공급이 자유화되면 소비자들의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자동차 메이커들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지적 재산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개방론자인 프리츠 볼케슈타인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자신의 임기 만료일인 10월 31일 이전에 부품 시장 자유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오는 11월 1일 경쟁 담당 집행위원직에 오를 예정인 귄터 페어호이겐은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 메이커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