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차 인도법인 인수가 임박했다고 자동차 전문지인 저스트-오토닷컴과 인도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GM 인도법인은 대우차 인도법인의 조립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작업(Due Diligence Process)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 절차가 끝나는대로 채권당국(DRT)에 공식적인 인수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실사과정이 당초 3개월만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자산평가 문제로 6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GM은 대우차의 자동차 조립공장만 인수하고 기어와 차축, 엔진공장 등은 별도로 매각할 방침이다.
GM 인도법인은 소형차 부문의 거대시장인 인도에서 마티즈의 변종인 쉐보레 스파크를 생산하기 위해 그동안 대우차에 눈독을 들여왔다. 인도 정재계 인사들은 그동안 한국 지도자들만 만나면 대우차 처리 문제를 들고 나오는 등 양국 경제관계에서 대우차 문제는 사실상 상당히 껄끄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로서도 마땅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해결점을 찾음에 따라 내달로 예정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도 방문길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대우차 인도법인은 마티즈와 시에로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한때 인도 3위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부상했으나 대우그룹이 붕괴되면서 지난 2000년 파산했다. ICICI 은행을 포함한 인도 채권은행단이 대우차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총 150억루피(약 4천억원)에 이르며 인도 파산법원은 채권단에 대해 노이다 공장을 포함한 대우차 자산의 매각을 허용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인도 정부가 수출실적 과다계상과 공금횡령 혐의로 대우차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GM은 대우차를 인수할 당시 인도법인은 채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인수대상에서 제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