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카드업계와 유통업계 사이에 수수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업계에서는 새 주유카드 제휴선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카드사와 대형 할인점간의 수수료 인상 분쟁이 주유소업계까지 번질 경우 수수료가 낮은 새로운 주유카드가 고객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주유소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각 주유소들이 현행 1.5%의 수수료를 고수하고 있는 씨티은행과 잇따라 주유 할인카드 계약을 맺고 있다.
씨티은행과 주유소간의 계약을 주선하고 있는 마케팅업체 ㈜아이다존은 "현재까지 전국 1천200여개 주유소가 씨티은행과 계약했다"면서 "만약 카드사가 주유소업계에도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면 가입자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주유할인카드는 또 정유사 직영 주유소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금액의 4%를 할인해 줘 비직영 주유소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씨티은행은 주유소가 고객들의 가입 추천서를 받아올 경우 발급 실적에 따라 현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평균 4천만원을 기존 카드사에 내고 있는 주유소의 입장에서 수수료 인상이 결정될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쪽과 계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