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아낄 수 있는 중고차 선택법

입력 2004년09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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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로 접어든 이후 중고차시장에서도 경차와 경유차, LPG차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차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그러나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중고차에는 이들 차종만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차값은 물론 기름값도 아낄 수 있고, 차종 선택폭도 넓어진다. 고유가시대에 적합한 중고차 선택법을 소개한다.

▲1석3조의 수동변속기차를 노려라
중고차시장마다 수동변속기(MT)차는 애물단지다.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운전하기 편한 자동변속기(AT)차를 찾기 때문이다. 기름값을 아끼는 데 효과적인 MT차는 차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 사실은 역설적으로 지금이 MT차를 사기 좋은 시기라는 걸 증명한다. MT차는 AT차보다 기름을 덜 먹는 데다 지난 몇 년간 AT차의 인기상승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AT차보다 고장 가능성도 적어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현재 AT차와 MT차의 시세 차이는 100만~150만원 정도다.

▲차 상태를 점검한 뒤 사라
부품에 문제가 있으면 연료가 낭비된다. 신차 출고 때 연비가 좋은 차라고 해도 부품에 이상이 있으면 연비가 나쁜 차로 전락하기도 한다. 따라서 중고차를 살 때 부품의 이상 유무를 살피는 게 좋다. 현재 차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매매업체를 통해 거래할 때 교부받는 성능점검기록부다. 그러나 기록부에 작성된 내용을 100% 믿어서는 안된다. 많은 중고차시장에서 성능점검은 주로 점검자의 눈과 간단한 장비로 차의 이상 유무를 간략히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 따라서 큰 문제는 발견할 수 있으나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차 상태를 좀 더 정확히 알아보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인근 정비업체를 찾아 점검받는 게 낫다. 부품을 바꿔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차값을 깎을 수도 있다. 또 차계부가 있는 차를 사면 부품이나 소모품 교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좋다.

▲구입비를 줄여 소모품을 교환한다
소모품을 제 때 교환해주지 않아도 연료가 낭비된다. 중고차시장에 나와 있는 차들 중에는 소모품이 제대로 바꿔주지 않은 차들이 많다. 물론 소모품이 교환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시장에 나온 차들도 있으나 차 상태를 정확히 점검해보지 않는 이상 남은 사용기간을 알기 힘들다. 따라서 차를 사기 전부터 소모품 교환비용을 구입비에 포함시키는 게 낫다. 구입예산이 한정돼 있다면 가격이 좀 낮은 차를 사고 남은 비용으로 소모품을 교환해주면 된다.

사고자 하는 차의 연식을 1년 정도 줄이면 50만~100만원 정도는 쉽게 절약할 수 있다. 이 정도 비용이면 타이어, 벨트류, 오일류, 배터리 등의 소모품을 모두 교체하고도 돈이 남는다. 이 경우 오히려 1년 정도 연식이 짧은 차를 사는 것보다 차 상태가 훨씬 좋다. 가능하다면 중고차를 사자마자 조금이라도 이상있는 중요한 소모품은 모두 바꿔준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소모품을 바꾸는 수고를 겪을 필요도 없고 갑작스런 고장으로 낭패를 당할 일도 줄어든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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