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를 제대로 알려준다.
SUV 입문서가 나왔다. 시판중인 국산 SUV는 새로 나온 스포티지까지 10종 가까이 된다. 이 같은 "SUV의 시대’에 SUV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 보고 시판 전 차종에 대한 시승기를 한데 묶어 ‘SUV 제대로 알고 백배 즐겨라’라는 제목으로 엮은 책이다. 현대자동차 국내상품팀장인 유재형 씨와 오토타임즈 오종훈 기자가 함께 만들었다. SUV를 개발하는 입장에 선 유 팀장과 이를 평가하는 시승자의 입장에 선 오 기자, 두 전문가가 의기투합해 책을 썼다.
1부 "SUV 천태만상"에서는 SUV 개발과정의 뒷얘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대외비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신차를 기획, 개발, 생산하고 이를 소비자의 손에 건네기까지의 과정이 유 팀장 특유의 입담과 재치있는 글로 정리됐다. 글을 쫓아가며 재미있게 읽다 보면 독자들은 자연히 SUV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고 "아하! 그래서 SUV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SUV 운전자로서 알아야 하는 모든 게 들어있는 셈.
2부 "자동차시장의 새 주인공 SUV"에는 주요 SUV 모델들과 국내 시장의 환경 변화를 파노라마처럼 그려내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국내에 SUV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스포티지가 새로 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자세히 그려졌다. 특히 세제와 법규의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건 역사의 한 부분으로 봐도 좋을 만큼 의미있는 작업이다.
3부는 국내에 시판되는 국산 전 차종과 일부 수입차 등 SUV 시승기로 꾸몄다. 시승담당 기자로 오랫동안 신차 시승을 해 온 오 기자가 그 동안 써왔던 시승기를 다시 다듬어 내놓은 것. 썼던 글을 그대로 사용한 게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 맞게 바꿨을 뿐 아니라 ‘솔직히 말하면’이란 타이틀로 각 차종마다 촌철살인의 평가를 덧붙여 읽는 맛을 더해준다. SUV를 구입하려는 이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부분이다.
4부는 "오프로드 어드벤처"란 이름으로 SUV 기행문을 모았다. 직접 테라칸을 몰고 백두산까지 갔던 여행, 극한의 자연환경을 4WD로 극복해내며 달리는 ‘트랜스팬 말레이시아’, ‘트랜실바니아 트로피’ 현장 취재기가 실려 있다. SUV를 타는 이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부록에선 4WD의 메커니즘과 SUV 운전 및 차꾸미기 요령, 세계에서 잘 팔리는 SUV 40종의 특징을 사진, 제원 등과 함께 실었다.
198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현대정공을 거쳐 다시 현대자동차로 컴백한 유재형 팀장은 갤로퍼부터 투싼에 이르기까지 주로 SUV 개발에서 잔뼈가 굵은 ‘SUV의 고수’다. 오종훈 기자는 오토타임즈 기자로 월간 오토와 한경자동차신문 편집장을 거쳤다.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줄곧 SUV를 담당해 왔다. 시승담당 기자로 국내 시판중인 전 차종을 타봤다.
크기 / 페이지/ 가격 : 신국판변형(172x225mm) / 368페이지/ 14,500원
펴낸 곳 : 한차M&B(오토북스) (02-322-9792)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