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산업 중국이전 러시

입력 2004년09월0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실업률 증가, 내수 부진 등 부메랑 우려


미 자동차 전문 잡지인 Wardsauto가 완성차 업체와 주요 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설문에 응답한 완성차 업체와 부품 공급업체의 40%가 이미 중국 등 저비용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했으며, 향후 18개월내에 완성차 업체의 27.9%, 부품 공급업체의 32.7% 가 생산기지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완성차 업체의 73.8%, 부품 공급업체의 45.0%가 최고의 저비용 생산국가로 중국을 지목하였고, 멕시코나 인도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완성차 업체와 부품 공급업체가 수출 기지로 이용하기에는 높은 위험 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노동력이었으나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의 속도를 고려할 때 숙련노동자의 고갈은 시간문제로 보이며 숙련노동자 부족현상은 곧바로 인건비 상승과 연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중국정부가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을 변동환율제로 바꿀 가능성이 상존하며, 중국으로부터의 선적비용은 인근지인 멕시코나 캐나다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저비용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은 단기적 시각의 문제 해결에 불과하다는 공통된 의식을 갖고 있으며, 회사 최고 경영진은 주가 상승에만 관심을 둘 뿐 장기적인 안목의 경영 전략 추진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국 등 저임 저비용 국가로의 생산기지 이전 문제는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내 실업률 증가 및 내수 시장 침체 등으로 이어져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부메랑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완성차 업체의 응답자중 49.2%, 부품공급업체의 응답자중 45.0%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으로 직장을 잃은 동료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완성차업체 응답자의 22.1%와 공급업체의 응답자중 12.9% 만이 미국내 자동차 산업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자동차산업 분석가들은 미국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과 빅3가 글로벌 차원의 저비용 생산 국가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과는 달리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에 기반을 둔 부품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아 오히려 미국내 자동차 생산비율을 높여가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유럽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미국의 빅3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숙고해야 할 때라고 꼬집고 있다.


자료원: Autoward,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