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세대 쏘나타의 주력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2.4ℓ급이 ‘순항’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에 따르면 쏘나타 판매개시 5일째(영업일수 기준)인 7일 총 계약대수는 1만2,110대를 기록했다. 이 중 2.4ℓ급 엔진을 얹은 F24와 F24S 모델은 1,800여대로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쏘나타 2.4ℓ급의 생산일정이 다소 지연돼 아직 전시차나 시승차가 한 대도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인 데다 과거 EF쏘나타의 경우 2.5ℓ급의 판매비중이 0.3%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란 게 현대측 설명이다.
현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2.4ℓ급을 구경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계약비중이 15%나 되고 차값이 비싸다는 일부의 불만 속에서도 2,000만원을 넘는 모델의 계약비중이 50%를 넘어섰다는 건 매우 고무적”이라며 “2.4ℓ급의 전시차와 시승차가 전국에 깔리는 9월중순부터는 전체 계약대수의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가 이 같이 쏘나타 2.4ℓ급의 비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혼다 어코드 등 중형급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 쏘나타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인다는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현대는 이를 위해 모든 광고의 초점을 2.4ℓ급에 맞추고 언론사를 대상으로 쏘나타 2.4와 어코드 2.4의 비교시승을 준비하는 등 ‘2.4 바람몰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중형차들의 2.5ℓ급이 ‘가물에 콩나듯이’ 팔리던 것과 달리 5세대 쏘나타에선 2.4ℓ급이 명실공히 주력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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