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는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
모터스포츠가 대학 진학에 매우 유리한 관문으로 활용되면서 업계는 물론 일반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는 몇 년 전부터 꾸준했으나 올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즉 국내 포뮬러1800 레이스에서 활동중인 정의철(이레인, 인천기계공고 3년)이 지난 7월 수시 1차에서 인하대에 합격하는 등 그 동안 지방에 머물렀던 특별전형의 혜택이 수도권으로 옮겨 왔기 때문.
최근엔 포뮬러1800 드라이버로 활동중인 김준태(과천고 3년)도 성균관대 특별전형(수시 2차)에 모터스포츠 특기생으로 지원했다. 김 군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 동안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해 학교측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입학과 관련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터스포츠를 통해 대학 진학의 기회가 열린 만큼 국내 자동차경주의 뿌리도 튼튼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군은 고교 1년 때인 2002년 "포뮬러스쿨" 1기생으로 레이스에 입문한 후 국내 포뮬러 르노와 작년 중국 경기에 출전했다. 김 군은 올해부터는 용인에서 열리는 포뮬러1800 레이스의 운전대를 잡았고, "토요타 레이싱스쿨"을 수료했었다.
이 처럼 일부 대학이 모터스포츠 활동경력을 인정함에 따라 모터스포츠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모터스포츠학과"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 모터스포츠는 비정상적으로 성장했으나 기본기를 갖춘 신예들이 이론을 겸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들이 향후 국내 모터스포츠를 떠받칠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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