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량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가 급증하면서 "초보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중국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9일 중국 공안부 교통관리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운전경력 3년 이하의 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가 전체의 44.4%에 달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만5천명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운전경력 1년 이하의 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도 19.4%에 달해 초보운전에 의한 사망사고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안부는 운전교습학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올해 안에 운전면허 신청 및 취득과 사용에 관한 규정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운전면허를 매매하는 등의 위법행위를 엄격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세계 전체보유 대수의 2%에 불과한 자동차를 보유한 중국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10만4천명이 사망, 전 세계교통 사고 사망의 15%를 차지하는 등 세계에서 교통사고율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특히 매년 운전자가 1천100만명이 늘고 있으나 58시간의 교육으로 면허증을 발급받기 때문에 대부분 운전이 서툴고, 교통 법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상하이(上海)에서도 운전배우기 열풍이 불어 올 상반기중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 수가 14만7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만명이나 늘어났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운전면허 취득자는 30만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