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로 도난차량 급증, 보험금 지급 사상 최대

입력 2004년09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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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근들어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차량도난에 의한 보험금 지급액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도난차량 보험금"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들어서도 경기가 더욱 나빠지면서 보험금 지급액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9일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차량도난에 의한 보험금 지급액 현황"에 따르면 자동차보험회사의 2003회계년도(2003년 4월∼2004년 3월) 도난차량 보험금 지급액은 243억9천100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억원대를 넘어섰다.

도난차량 보험금은 2001년 187억1천500만원에서 2002년 170억4천500만원으로 줄어들다가 경제여건이 나빠진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반전, 보험금 지급액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올 1.4분기(4∼6월)에만 도난차량 보험금 액수가 66억7천7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분기별 평균 지급액 60억9천8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2004회계년도의 도난차량 보험금 지급액이 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차량도난에 의한 보험금 지급은 보험회사는 물론 보험가입자의 책임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거의 대부분 경제여건 등 사회적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경제여건이 나빠지면서 차량도난 사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인한 "도덕적 해이"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심지어 각종 범죄에 사용하기 위한 전문적인 도난범들이 속출하면서 차량도난 사고가 급증, 보험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차량을 도난당했을 때는 경찰에 신고한 뒤 30일이 지난 뒤부터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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