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부진과 전반적인 경기불황이 지속되자 완성차업체들이 비용절감 등을 내걸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중인 현대는 최근 불필요한 해외출장과 견학 자제 등의 비용절감 지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는 오는 9월 파리모터쇼에 대규모 인원을 보낼 계획을 수정, 최소 필수인력만 참관시킬 예정이다. 현대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GM대우도 비용절감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최근 릭 왜고너 GM 본사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적자폭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계획했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비용절감 목표달성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판매부진에 따라 올해초부터 비용절감 캠페인을 벌여 왔다. 회사측은 불필요한 회식 등을 자제하는 대신 직원들의 자기계발 노력을 지원하는 한편 부서 내 비품의 사용기간을 늘리는 등 세세한 항목까지 비용절감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소모성 비용을 크게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채권단의 주식매각이 이뤄지고,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업계가 이 처럼 전사적인 비용절감에 나선 데는 무엇보다 내수판매 부진의 이유가 크다.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배경이 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쌍용과 르노삼성 등 내수판매에 의존하는 업체의 비용절감이야 그렇다 해도 실적 좋은 현대-기아 등도 비용절감에 나선 걸 보면 지금이 정말 불황이긴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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