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동차 고장 '전기전자시스템 결함'비율 늘어

입력 2004년09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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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겔젠키르헨 대학내 자동차연구소 CAR (Center Automotive Research)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5년간 3~5년된 중고자동차에서 나타난 고장들 중에서 전기 및 전자 시스템의 결함이 원인이 됐던 비율이 50.5%에서 59.2%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자동차의 전기전자 장치의 고장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는 큰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자동차 고장률 증가 원인은 다양하다. 완벽하지 못한 첨단기술이 그 한가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전기 보드네트의 과부하도 중요한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서 전력 소모가 점점 커져서 보드네트가 민감해 짐에 따라 보드네트의 안정성은 자동차의 핵심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페르디난드 두덴훼퍼 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소는 금년 상반기에 3~5년 된 중고차에서 나타난 고장 사례들을 해당 ADAC(General German Automobile Association) 통계에 기초해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해당 중고 자동차들의 고장사례 25,789건 중에서 전기전자시스템의 결함이 원인이 되었던 고장사례는 148,000건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전기의 결함이 원인이 되는 고장률이 전체 고장률의 60%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비율은 2010년까지 66%까지 증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문제는 자동차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장치의 결함으로 인한 자동차 불량률이 가장 많았던 자동차는 Smart(71%)이며 그 뒤를 이어서 Saab(67%), Mazda(67%)가 차지했으며, 비교적 불량률이 저조한 제조업체로는 Peugot(51%), Citroen(49%), Seat(45%)로 나타났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우는 Mercedes(67%), Porsche(66%), BMW(60%), Audi(59%), Opel(58%), VW(58%), Ford(55%) 등의 폭으로 나타났다.

3~5년 된 중고 자동차들에서 나타난 고장 사례 중에서 배터리의 결함이 원인이 되었던 비율은 29.9%로 나타났다. 1998년 배터리의 결함률 21.7%인 것에 비하면 거의 9%가 증가한 셈이다.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전기전자시스템의 결함문제를 중시하고 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 높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터리 센서나 자동 차단장치 등은 자동차 고장률의 증가를 줄이는데 필요한 단기적인 조치들이긴 하지만 아직 늘어나는 고장 추세를 역전시킬 수는 없다. 자동차 부품개발 전문가들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전기공학적 구조의 도입이 필수적임을 지적하고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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