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카이안 강상봉, 오프로드 레이스 접수

입력 2004년09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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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도 노면의 악조건도 레이스의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지난 12일 경남 창녕 남지읍에서 열린 오프로드 레이스는 2,000여명의 관중이 지켜 보는 가운데 스피드의 향연을 마음껏 즐겼다. 트랙의 일부 구간이 곤죽(?)으로 변해 경주차들이 멈춰 진행이 더뎠으나 관중은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등 오프로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 날 레이스는 최근들어 가장 많은 54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 때문에 뚜껑을 열기 전부터 오프로드 레이스가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전날 이 지역은 물론 경남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예선전을 열지 못해 12일 예선과 결선을 동시에 진행하는 악전고투를 치렀다.



결선을 앞두고 곤죽이 된 일부 구간을 메우기 위해 8t 트럭 20여대분의 자갈이 투입됐으나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없었고, 각 클래스 예선에서도 이 구간을 통과하지 못한 경주차로 인해 경기가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레이스는 맥이 빠졌다.



그럼에도 드라이버들의 열정은 잠재울 수 없었다. 차가 멈추고 부숴지는 걸 감내하면서도 관중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일념으로 포기하지 않았던 것. 이 때문에 진행방식도 롤링 대신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바뀌어 본래의 박진감을 찾으며 관중의 성원에 보답했다. 경주차들이 탄력을 받은 상태로 마의 구간을 통과하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오전에 사용한 롤링은 페이스카의 뒤를 쫓다 보니 속도가 떨어졌고, 마의 구간에서 멈춘 경주차 대부분을 구조하다가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등 진행이 안됐던 부분을 복구하고도 남았다.



이 날 최고종목인 A7과 N3 클래스는 10대가 출전했으나 6대만 체커기를 받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변했다. 예선을 가장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 A7의 심선보(토탈카이안)가 초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마의 구간에서 강상봉(토탈카이안)과 이강추(임풀레이싱) 등에게 잇따라 추월을 허용, 3위로 골라인을 밟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두로 올라섰던 강상봉이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컵을 안았고, 이강추가 뒤를 이었다. N3클래스는 김석기(피시스)가 시상대 정상에 섰다.



A6클래스는 김무송(NF-1레이싱)이 최재홍(창원용마)과 전종윤(무한질주)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체커기를 받았다. 신인전은 이학민(템페스트)이 가장 빨리 골라인을 통과했다. 4WD 클래스에서는 휘발유차인 무쏘 320을 몬 최인석(맥스)이 우승했고, 경유 경쟁부문에서는 박종근(블루라인)이 활짝 웃었다.



이 밖에 이날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린 N2 클래스는 날이 어두워져 도저히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11월 대회에서 재경기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이 날 대회에서는 한 경기가 끝난 후 다음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시간이 너무 지체됐고, 결국 N2 클래스 결승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관중을 실망시켰다. 한 관계자는 “정말 안좋은 상황에서 모두가 고생했다는 걸 알지만 진행과 관련해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남겼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관중이 무료하지 않도록 주최측이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창녕=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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