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운송선 확보로 다시 2만대 돌파

입력 2004년09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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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이 운송선 확보로 숨통이 트이면서 월 2만대를 다시 넘어섰다.

지난 8월 국내에서 수출된 중고차는 총 2만16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보다 22.3%, 전년 동월보다 37.9% 늘어난 것. 올들어 중고차 수출대수는 매월 2만여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7월에 1만6,491대로 크게 감소, 중고차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수출업계는 이에 대해 올 상반기동안 페루,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등 중남미지역으로 수출될 중고차들이 운송선박을 구할 수 없어 적체됐으나 8월부터 운송선박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출대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는 보통 자동차운송전용선, 벌크선,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운반된다. 올 상반기중 전용선은 신차 수출쪽으로 수요가 몰렸고, 중고차 수출업자들이 선호하는 벌크선은 지난해보다 운임이 2배 가량 올랐다. 컨테이너선은 상대적으로 운임이 비싸 중고차 수출업자들이 이용하기엔 부담이 컸다. 이 때문에 월 1,000~2,000여대 정도에 불과한 중남미 수출물량은 운송선박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8월들어 벌크선 임대료가 소폭 내렸고 전용선 수요도 생겨 상반기 때 밀렸던 중남미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

수출업체인 좋은차닷컴의 남준희 사장은 “9월에도 운송선을 구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어 당분간 중고차 수출은 월 2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들어 발길이 끊겼던 이라크 중고차 수입상들이 이전보다 상태가 괜찮은 차들을 구해달라고 의뢰해 오고 있다”며 “이라크지역에 아무 차나 수출해도 팔리는 시기는 끝나가고 이제는 수출차의 품질을 관리해야 할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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