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국 베이징에 신사옥 마련

입력 2004년09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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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근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 행보를 보여온 현대차그룹이 베이징 도심에 초대형 신사옥을 마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신사옥에는 내달 출범할 중국내 지주회사를 비롯, 각 계열사 중국 법인들이 모두 집결할 예정이어서 향후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공략 본거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말 미국 부동산업체인 하인즈(Hines) 계열의 "베이징 하인즈 밀레니엄 부동산 개발"(Beijing Hines Millennium Real Estate Development)로부터 베이징 시내 밀레니엄 타워를 약 580억원에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건물의 소유권은 대금 결제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현대차그룹으로 완전 이전될 예정이다.

베이징시내 외국기업 및 대사관 밀집지역인 차오양(朝陽)구에 자리잡은 이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22층에 연면적 2만1천평 규모로 현대건설이 90년대말 하인즈 그룹측에 매각했던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현지 공장 건물 내에 있다 작년 말 이전해온 베이징현대차의 마케팅.홍보.판매본부를 비롯, 현대모비스 중국 법인인 강서모비스, 글로비스 등이 현재 임대 형식으로 둥지를 틀고 있으며 BMW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 중국 본부도 들어서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중순께 지주회사 출범식과 베이징 사옥 개관식을 열어, 이 신사옥을 "현대.기아기차 빌딩"이라는 새 이름 하에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본거지로 쓸 계획이다. 이 건물에는 중국 지주회사 사무실을 비롯해 기아차 베이징 사무소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각 계열사 사무소들이 집결할 전망이다. 이 건물 1층은 서울의 양재동 및 계동 사옥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쇼룸으로 새롭게 단장되며 다수의 회의실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국내 그룹 중에는 처음으로 내달 안에 중국내 그룹 계열사들의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지주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지주회사는 현대.기아차의 현지 생산 차종 조정 및 판매 등 자동차 관련 업무뿐 아니라 INI스틸, 하이스코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15개 계열사 전체의 업무를 총괄 조정하게 되며 중.장기적으로 현대캐피탈을 통한 금융서비스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차 안에 별도의 홍보관을 마련, 다음달 중순 지주회사 출범 및 "현대.기아기차 빌딩" 개관식에 맞춰 오프닝 행사를 갖기로 했다.

현대차는 다임러와 결별한 이후 독자 생존 차원에서 최근 중국 내 상용차 합작공장과 베이징현대기차 제2공장 설립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2008년 중국내 100만대 생산체제 확보를 위해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베이징 신사옥은 중국에 있는 그룹내 각 계열사들의 연계 효과를 강화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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