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산업은 앞으로 수년간 전형적인 성장산업으로 남아있을 것이며, 2010년까지 승용차 판매는 17% 증가한 7천만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BMW사의 Helmut Panke이사장이 전망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또한 세계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6년간 연평균 2.5%에서 2.7%사이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슷한 전망을 했다. 현재 연평균 판매량은 약 6천만대이다.
관련 업계는 자동차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중국, 인도, 동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 시장의 수요를 들고있다. 미국에는 이미 천 명당 900대의 승용차가 보급되어 있고 유럽은 천 명당 500대로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천 명당 10대 수준으로, 세계 평균 자동차 소유 율인 천 명당 150대에도 크게 모자라고 있어 세계 자동차시장의 잠재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평균 2% 를 약간 넘는 세계 자동차시장 성장률은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 생산업체간의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업계들은 이미 인수합병 또는 기술협력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의 목적은 250만대의 판매 한계점을 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국제적 규모를 갖춘 12개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6개에서 7개로 줄어 들 것으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전략담당 이사인 Ruediger Grube가 전망했다. 이러한 통합과정도 이미 인수합병을 통해 많이 진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들은 연구개발 및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등을 통한 마지막 경쟁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마지막 경쟁은 브랜드간의 경쟁이다. 불경기에서도 판매증가를 기록할 수 있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브랜드 싸움은 품질과 옵션으로 승부가 갈라진다. 이제 소비자들의 품질과 옵션에 대한 요구는 이전의 안전 및 디자인에 대한 요구와 동등한 위치에 있으며, 판매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관련 분석가들이 밝혔다.
독일 밤베르크(Bamberg)소재의 자동차 산업연구소는 고객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의 품질이며, 일본 기업들이 여기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Ford 와 Opel은 과거의 품질 결함으로 아직까지 이미지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지가 일단 구겨지면 바로잡기 위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동 연구소의 교수인 Meinig는 분석했다. 관련 분석가들은 자동차브랜드도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의 60가지의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45가지 이하로 통합될 것이며,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위계 질서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향후 자동차생산기업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가들도 있다. 그 이유는 중국 자동차산업이 수출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Shanghai Automotive Industry(Saic)는 한국의 쌍용 모터사를 인수하였다. 그리고 GM및 폴크스바겐과 협력하여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브랜드 MG Rover에도 Saic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앞으로 중국이 현재의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보원: Die Welt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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