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직영체제로 전환 시도 등 판매 경쟁 점입가경 –
- 완성차 메이커의 이전에 따라 부품 기업들의 행보도 활발 -
EU 가입을 계기로 헝가리 등 중동구권의 車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완성차 메이커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로컬 트레이닝 센터 혹은 브랜드 서비스 관련 회사 설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동구권 車 시장은 세계 완성차 브랜드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의 유럽 車에 미국 혹은 아시아의 車들이 마치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도로에 즐비하게 운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1세기 車 생산은 중국과 중동구권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전망에 부응이라도 하듯 세계적 완성차 메이커들이 중부유럽으로 몰려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車 부품 메이커들도 분위기에 편승하여 조기 자리잡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띤다. 헝가리에도 다수의 외국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는 것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BMW, Cadillac, Renault
올 8월 500 평방 미터 규모의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했다. 이는 로컬 딜러 혹은 서비스 조직에 대해 ‘BMW’의 유럽 오리지널 기준을 전수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의 소비자들의 소득 향상으로 ‘BMW’와 같은 고급 차종의 수요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내보이고 있다. 작년 ‘BMW’는 헝가리 시장에서 903대를 팔았다. 올 상반기에도 35%의 판매 신장을 기록하는 등 시장 확대 가능성은 매우 밝다는 것이 ‘BMW’측의 평가이다.
미국 브랜드 차종인 ‘Cadillac’은 지난 7월 부다페스트 근교에 중동구권 판매 혹은 서비스(부품 공급 등)를 커버하는 본부를 설치했다. 이 본부는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은 물론 발틱, 슬로베니아 등을 관할한다. 판매 신장과 신 모델 출시에 따른 로컬 직원의 트레이닝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Renault’도 판매 차종의 확대에 따라 헝가리 로컬 직원들의 교육 확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러한 특별 교육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판매 시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Renault’ 훈련 센터에 입주하는 사람은 7-10일 훈련을 받아야 하며, 1일 교육비는 3만 (150 달러)내지 5만 포린트(250 달러)이다.
현대, 토요타
우리 브랜드인 ‘현대’도 한동안 방치했던 헝가리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럽 처음으로 부다페스트에 직영 법인을 연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헝가리의 기존 딜러망은 없어진다. 폴란드, 체코에 비해 뒤지고 있는 헝가리 시장에 대한 판매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현대’가 헝가리 시장에서 파는 차량 대수는 거의 2,000여 대에 불과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딜러 체제의 허점과 A/S의 부실이 그 주범이다. ‘대우’브랜드가 10,000대 이상을 팔고 있다고 보면 ‘현대’ 차의 부진 정도를 실감할 수 있다. ‘현대’가 직영 체제를 잘만 운영한다면 단숨에 헝가리 차 시장에서 10대 브랜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토요타’도 판매 신장을 위한 행보가 빠르다. 부다페스트 근교에 750만 달러를 투입하여 2.7 헥타 아르의 부지에 2,500 평방 미터의 사무동을 건립한다. 내년에는 훈련 센터도 개소한다. 작년 헝가리 시장에서 ‘토요타’는 10,411대를 파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 10대 브랜드에 불쑥 진입했다. 올 상반기에도 밴을 포함 8,005대의차를 팔고 있다.
움직이는 외국 부품 기업들
일본 부품 메이커인 ‘무사시(Musashi)’도 1,500만 유로를 튜입하여 공장을 대폭 확장햇다.종업원도 140명이나 늘려 280명으로 증원했다. 작년 매출 2,200만 유로에서 올 매출은 3,000만 유로로 2배 이상 늘려 잡고 있다. ‘아우디(Audi)’ 차종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볼 조인트를 생산한다.
엔진 배기 터번 파급기를 생산하는 미국의 ‘Borg-AwArner Turbo System’도 헝가리 공장을 6,000 평방 미터로 확장했다. 연간 15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가 공장 부지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다른 미국 부품 업체인 ‘Federal Mogul(윈드스크린 와이퍼 생산)’도 최근 서유럽 공장을 헝가리로 이전했다. 연간 생산 목표를 4-500백만 개로 잡고 있으며, 연 매출도 작년 1,100만 유로에서 금년에는 1,400만 유로로 확대하고 있다.
정보원 : BBJ, Econews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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