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계열의 자동변속기 및 카내비게이션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아이신이 한국산 자동차부품 수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이신은 이를 위해 조달본부 담당자들을 한국으로 파견, 변속기 및 내비게이션에 생산에 필요한 각종 기계가공부품 및 공구 등 생산자재를 한국에서 조달하기 위해 오는 21~22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조달상담회를 개최한다고 KOTRA가 20일 밝혔다.
아이신이 구매를 추진중인 분야는 크게 3가지다. 부품조달본부는 변속기에 사용되는 프레스부품, 열간·냉간 단조부품, 절삭가공품 등을, 자재조달부는 절삭공구, 작업공구, 측정공구 등 공구류 및 지그 등 생산설비를 구매할 예정이다. 또 원·부자재그룹에서는 포스코를 방문해 원·부자재 조달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일본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구매의사결정으로 유명한 토요타 계열의 주력사가 최근 이 처럼 한국에서의 조달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건 현대자동차 등 한국차의 품질수준이 일본과 경쟁할 정도로 우수해진 게 한국부품메이커들의 기술 및 품질관리수준이 그 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또 토요타의 중국 진출이 본격 추진됨으로써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부품수요를 생산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일본 국내에 설비를 확장, 공급하기보다는 해외에서 아웃소싱함으로써 설비투자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이신은 일반인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나 토요타 계열의 자동변속기 전문생산업체로 토요타를 비롯해 닛산 등 일본 자동차기업, GM 등 미국기업 및 현대자동차 등 세계 16개국 35개사에 변속기를 납품하고 있는 변속기분야 세계 최대의 글로벌 기업이다. 또 최근 일본에서 승용차의 필수장비로 인식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최대 메이커로 음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아이신의 조달상담회는 국내 중견기업들이 세계적인 대기업과의 협력확대를 통해 기술력 및 설계능력의 제고 등 다양한 잇점을 누릴 수 있다고 판단, KOTRA 일본지역본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주요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