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세계시장 진출 확대

입력 2004년09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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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불황 속에서도 국내 타이어업계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8월 타이어 및 튜브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한 약 1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돼 연말에는 당초 목표한 20억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올들어 이 처럼 타이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건 국내 주요 3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노사협상의 원만한 타결과 고부가 신제품의 출시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2003년 6월 세계 1위 업체인 미쉐린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상승, 해외 마케팅 및 유통채널 보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올 7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함으로써 R&D 및 해외 판매망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게 됐다. 넥센타이어도 수익성이 저조한 부문을 매각하고 승용 래디얼 타이어부문에 사업을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사협상의 경우도 금호는 6월11일, 한국은 6월18일, 넥센은 7월3일 조기 타결돼 생산에 차질이 없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로부터의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이 가능해 세계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수출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및 유럽의 경기회복, 해외 유명 자동차경주대회 등 빅스포츠 후원 등을 통한 공격적 해외마케팅 그리고 고부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내수부진의 돌파구를 해외시장과 신제품 출시에서 찾은 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국산 타이어 수출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수출이 유로화 강세와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북미 수출은 전년 대비 28.0%로 크게 늘었다. 또 멕시코정부가 올해초 부과했던 고율의 긴급관세를 지난 8월9일 인하함으로써 8월말부터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수출을 재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남미시장도 전년 수준을 초과할 전망이다.

산자부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수출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많고,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과 미주지역의 수출 주문량이 밀려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당초 목표한 수출 20억달러를 넘어서는 건 물론 21억달러까지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따라서 고가의 공장자동화 설비에 대한 관세 감면(8%→4.8%), 타이어 원자재인 천연고무에 대한 할당관세 0%(기본관세 1%)의 지속 적용과 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타이어업계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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